지난 4월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정부승인을 받은 경남도가 첫 항공부품 수출시장 개척길에 나섰다. 경남도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항공우주 전시회인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파리에어쇼는 190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민·군수 항공우주전시회로, 파리 인근 르부르제 공항에서 개최된다. 세계 48개국 23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150여대의 항공기 전시 및 시범비행,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도와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경남홍보관을 운영하고, 경남항공부품수출지원단에 참여하는 14개 기업과 글로벌 항공기업을 대상으로 항공부품수출 타깃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이들 대표단은 해외 바이어 발굴과 글로벌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며, 이번 전시회에서 우수한 품질과 높은 생산성, 빠른 납기 등 경남 항공부품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동시에 주요 글로벌 항공기업과의 네트워크 확대와 수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은 항공기 동체와 날개 구성품의 조립, 부품가공, 성형, 항공전자, 특수공정 등 전문화된 항공부품 생산 집적지로서 원스톱 항공부품 공급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항공국가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대외적인 인지도와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항공국가산단에 해외 기업 및 글로벌 항공R&D센터를 유치한다. 항공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경남을 항공분야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다양한 유치활동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에어쇼 참가기업과의 B2B미팅을 물론, 항공분야의 저명한 영국 연구소인 AMRC, 캐나다의 에어로몬트리올 및 말레이시아 공항공사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해각서(MOU) 체결 예정에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의 원가절감 압력을 극복하는 한편, 생산물량 증대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경남 항공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이번 타깃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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