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해운이 드디어 인천과 중국 장강(양쯔강) 유역을 잇는 컨테이너노선을 개설한다.
천경해운은 중국 상하이인천국제페리(SIFCO)와 공동으로 주 정요일 컨테이너노선인 타이창·인천서비스(TIS)를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선사는 소형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해 인천(화)-장자강(금)-타이창(토)-인천을 매주 1회 서비스할 계획이다.
운항선박은 SIFCO의 602TEU급 <베이하이>(Bei Hai)호로, 오는 30일 장자강에서 처녀취항에 나선다. 양측은 1년마다 선박을 교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천경해운은 이 항로 항권을 취득한 뒤 5년여만에 뱃길을 열게 됐다.
지난 2011년 한중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가 인천·평택 거점의 컨테이너항로 신설에 합의한 뒤 2012년 3월 한중항로 사업자단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서 천경해운을 운항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타이창항 여건과 인근 상하이항과의 관계 등으로 취항이 연기돼왔다.
회사 관계자는 "타이창항은 장강 내륙 컨테이너 처리량 1위이자 중국 전체 컨테이너처리량 10위의 항구로, 항로 신설로 상하이항을 경유해 물류를 진행하던 장강 내륙 화주들이 운송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