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경상대학교와 함께 추진한 ‘산업수요기반 고효율·안전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ERC) 구축사업’이 선도연구센터(ERC)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ERC 공모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경상대가 주관하는 항공핵심기술 ERC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7년간 국비 135억원과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등 지방비 28억원, KAI 현대로템 등 기업체 38억원을 포함해 총 2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 공모, ERC 지원사업은 공학 분야의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대학중심 산학연구집단 발굴·육성을 통해 관련분야 핵심기술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지난 4월 27일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하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 국토부 최종 승인에 이어, 국내 기반이 약한 ‘항공 R&D기능’의 강화를 통한 도내 항공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돼, 항공 글로벌 TOP 7으로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는 6월부터 곧바로 사업에 착수한다. 연구책임자인 경상대 명노신 교수를 중심으로 울산과기원 카이스트 서울대 등 총 4개 대학 12명의 항공관련 국내 최고 교수들이 핵심연구원으로 참여하며, 캐나다 McGill, 미국 UCSD, 영국 Cranfield 대학 등 13개 국제협력 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또한 경남테크노파크 사천 항공우주센터, 진주혁신도시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도 장비 공동 활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추진한다.
선도연구센터에서는 해외에서 이전을 꺼리는 국방·첨단 기술과 지속적인 R&D가 필요한 원천기술인 항공기(KF-X, 수리온, LAH/LCH, 군용무인기 등) 고효율·안전 항공핵심기술을 연 하며, 특히 첨단복합재 설계 및 제작·시험평가, 수명연장 기술 및 유·무인 항공기의 안전 핵심시스템 설계·인증과 비행제어, 다중화 및 군집 비행제어 기술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될 핵심기술 중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수리온 및 소형무장·소형민수헬기(LAH/LCH) 사업 분야의 복합재 동체 고도화 기술은 4년 이내, 날개구조 개선기술은 7년 이내 각각 적용이 예상되고,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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