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확장 개통 이후 1만4000TEU에 달하는 선박이 파나마운하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파나마운하청은 지난 24일 역대 최대규모인 1만3926TEU급 컨테이너선박이 운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선박은 홍콩 OOCL이 운항 중인 <오오씨엘프랑스>호로 길이 366.47m, 폭 48.23m다.
종전 기록은 5월2일 통과한 중국 코스코쉬핑의 1만3345TEU급 <코스코디벨롭먼트>였다. 이 선박은 길이 366.45m, 폭 48.26m로, 선폭은 <오오씨엘프랑스>보다 다소 큰 편이다.
두 선박 모두 컨테이너제휴그룹인 오션얼라이언스(OA)가 1만1000~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투입해 운영 중인 아시아-북미 동안서비스 SAX를 운항하고 있다.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으로 이론상 폭 51m의 선박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시아-유럽항로가 주무대였던 1만3000TEU급 안팎의 선박들의 범용성이 크게 확장됐다는 평가다.
동급 선박은 유럽항로뿐 아니라 아시아-미동서안과 중동항로까지 취항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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