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6 17:41

파나마운하, 통과선박 기록 경신…1만4000TEU 컨선 왕래

OOCL 선박 미동안 노선 취항


지난해 6월 확장 개통 이후 1만4000TEU에 달하는 선박이 파나마운하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파나마운하청은 지난 24일 역대 최대규모인 1만3926TEU급 컨테이너선박이 운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선박은 홍콩 OOCL이 운항 중인 <오오씨엘프랑스>호로 길이 366.47m, 폭 48.23m다.

종전 기록은 5월2일 통과한 중국 코스코쉬핑의 1만3345TEU급 <코스코디벨롭먼트>였다. 이 선박은 길이 366.45m, 폭 48.26m로, 선폭은 <오오씨엘프랑스>보다 다소 큰 편이다.

두 선박 모두 컨테이너제휴그룹인 오션얼라이언스(OA)가 1만1000~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투입해 운영 중인 아시아-북미 동안서비스 SAX를 운항하고 있다.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으로 이론상 폭 51m의 선박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시아-유럽항로가 주무대였던 1만3000TEU급 안팎의 선박들의 범용성이 크게 확장됐다는 평가다.

동급 선박은 유럽항로뿐 아니라 아시아-미동서안과 중동항로까지 취항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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