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 제조기업인 선보공업의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주 장관은 이날 액화천연가스(LNG)선 선보공업의 생산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으며, 조선 기자재 산업의 위기극복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NG선 가스 공급·압축·재기화 기자재 및 엔진부속품을 생산 중인 선보공업은 현재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 등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주 장관은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 평형수 처리장치 탑재 의무화 등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시행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 간 협력을 통해 이를 위기극복과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말까지 가스공사, 부산시 등 공공기관에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4척 시범도입을 완료하고, 창원과 군산 내 기자재 시험·평가 센터 신설을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조선업 침체 위기극복을 위해 기자재 업계의 사업재편 및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기활법을 통해 13개 조선 기자재 업체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7개 이상을 추가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사업화 등 사업다각화 5대 패키지 지원 기업도 현재 156개에서 올해 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자재 해외 고객서비스(AS) 센터를 상하이, 싱가포르 2개에서 유럽, 중동 지역까지 4개로 확대하고, 해외 벤더등록 지원, 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기자재 수출도 2016년 14억5천만달러에서 2020년 2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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