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해상법 전공 변호사가 해상 전문 법무법인(로펌) 취업을 확정지었다.
고려대 김인현 해상법 전공 주임교수는 제6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윤다림 변호사(5기) 김재희 변호사(6기)가 각각 법률사무소 우창과 법무법인 선율에 초빙돼 해상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고려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해상로펌이나 해운분야에 진출한 변호사는 손수호(1기, 법무법인 현재), 김지현(2기, 장금상선), 이유진(2기, 오로라법률사무소), 이성민(법무법인 화우, 1기), 손수현(3기, 법무법인 지평), 채정수(4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상덕(4기, 법률사무소 지현, 4기) 등을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어났다.
고려대 해상법 전공 과정은 기본법학 과목 외에 해상법 해상운송법(영어) 선박충돌 해상보험 등 4과목을 교육하고 있으며 국내외 인턴과 흥아해운과 장금상선 승선실습, 졸업 직전 홍콩대 해상법특강을 이수해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울러 연간 6명을 선발해 도선사협회와 선급협회 등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인현 교수는 "로스쿨 도입 초기엔 사법연수원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였지만 고려대가 해상법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 과정을 도입하면서 점차 업계에서 인정받는 추세"라며 "체계적인 특성화를 통해 배출된 전문변호사가 산업계에 진출하는 건 해상법 분야가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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