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일본 해운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해 화물선적예약을 진행한다.
팬오션은 일본 화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테이너화물 전자선적예약(e-부킹)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사 측은 1분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분기부터 주요 대형화주를 방문해 이용방법을 홍보하는 등 온라인 선적예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e-부킹 시스템을 도입한 선사는 다섯손가락에 꼽힌다. 주요 선진국이 대부분 인터넷으로 선적예약을 하고 있는 것에 미뤄 이례적이다.
일본은 전자시스템을 이용하는 거래방식을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국민 성향으로 인해 온라인예약시스템이 활성화되기 힘든 구조로 알려져 있다.
고려해운이 2012년에 온라인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장금상선이 지난해부터 선적예약을 웹사이트에서 받고 있다. 특히 고려해운은 일본 내 선적예약의 90% 이상을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있다.
외국선사로는 중국 SITC나 덴마크 머스크라인, 프랑스 CMA CGM 등이 일본 해운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선적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팬오션이 도입한 e-부킹시스템은 웹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선적요청서(SR)를 작성하거나 기존 데이터를 가져오기하면 선화증권(BL)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최종승인하면 BL이 발급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해운시장에서 e-부킹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화주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대형화주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선적예약 비중을 연내로 60%대까지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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