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클럽)이 전체 이사진을 19명에서 23명으로 늘렸다. 신임 이사가 대거 합류했다.
KP&I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사 5명을 새롭게 선임했다. 배석표 대우로지스틱스 상무, 서성훈 천경해운 부사장, 오융환 동진상선 사장, 이경희 광양선박 전무, 최종석 우림해운 사장 등이다.
또 대한해운(김용완 부회장) 하나로해운(김철영 전무) CJ대한통운(안기배 상무) 현대상선(장진석 전무)의 담당 이사를 교체하는 한편 파산한 한진해운을 이사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밖에 해양환경관리공단 김남규 경영본부장이 퇴임한 박노종 전 본부장을 대신해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KP&I의 이사는 박정석 대표이사 회장과 문병일 상임 전무이사 등을 비롯해 23명으로 늘었다. KP&I는 정관 규정에 따라 이사 25명, 감사 2명을 선임할 수 있다. 임기는 3년이다.
KP&I는 지난해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실적에 견줘 매출액은 9.1%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 19% 뒷걸음질 쳤다. 해운 불황과 한진해운 파산 등이 수익성 후퇴의 원인이다.
KP&I는 지난 2월20일 마무리된 P&I 보험 갱신에서 회원사 217곳, 선박 1088척, 총톤수 2169만t, 연간보험료 3109만달러를 달성했다. 시도상선 고려해운 신라교역 등이 가입선박을 늘렸고 SM상선 덕양해운 유니코로지스틱스 한유L&S 등이 회원사로 새롭게 가입했다.
비상준비금은 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어났다. 수입보험료의 139% 수준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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