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마린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63차 한국해기사협회 정기총회 회장선거에서 이권희 후보가 제31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해기사협회 대의원 91명이 참석해 실시한 투표에서 이권희 후보는 총 72표를 획득해 임재택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해기사협회 제31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회장은 선거 이후 곧바로 치러진 취임식에서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오늘의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됐다”고 운을 띄운 뒤 “동료 해기사들의 복리향상과 협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선거에 앞서 크게 4가지 공약을 내세우며 동료 해기사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해기사의 권익 보호와 신장에 대한 노력 경주, 해기사의 육상과 해상 직역 확대를 통한 취업률 증대, 해기사 관련 단체의 지원을 통한 재무상태 개선 그리고 협회의 정치적 역량 재고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권희 신임 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31기) 항해학과 출신으로 1986년 범양상선에 입사한 뒤 STX SM 사업본부장, STX 마린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해대 총동창회 부회장과 한국선급 선박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이 회장의 당선을 계기로 협회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각종 사업을 별다른 변경사항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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