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는 글로벌 허브인 미국 멤피스와 TNT의 유럽 허브인 벨기에 리에주를 잇는 화물항공 노선을 4월 초 취항한다고 밝혔다.
멤피스에서 출발한 페덱스 화물항공기가 중국 상하이-미국 시애틀-앵커리지를 거쳐 리에주에 도착하는 세계일주 노선은 계속 유지된다.
페덱스는 이번 노선 취항이 페덱스와 TN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이제 TNT 고객은 미국과 캐나다 내 페덱스의 견고한 물류 네트워크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데이비드 커닝햄 페덱스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노선은 TNT 인수에 따른 다양한 혜택 중 하나”라며 "페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TNT의 지상운송능력이 리에주 허브 인프라에서 결합돼 더 많은 고객이 세상과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덱스의 보잉 777 화물항공기는 리에주와 멤피스를 오가며 매회 116톤 규모의 화물을 운송한다. 멤피스에서 선적되는 TNT 화물은 페덱스 화물항공기를 통해 미국 및 캐나다 전역으로 전달된다.
이번 취항에 따라 북미지역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던 기존 TNT 고객은 더 많은 규모의 화물을 보다 신속하게 부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럽에서 미국, 캐나다로 보내는 특송 화물의 배송기간은 2-4일에서 2일로 단축된다. 중동‧아프리카‧인도 등에서 미국과 캐나다로 보내는 특송 화물도 3일 이내 배송된다. 특송 화물을 오전에 받아 볼 수 있는 배송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로 보내는 화물의 배송기간이 하루 단축돼 이 지역 고객은 변질되기 쉬운 상품도 빨리 받을 수 있다.
출하 지연 상품은 배송 기간이 4-5일 소요되며, 특송 또는 출하 보류 패키지 및 화물에는 최고 무게 제한이 있다.
데이비드 빙크스 페덱스 유럽지역 회장 겸 TNT 최고경영자는 "미국은 북미지역 중에서도 유럽의 주 거래국이다. 리에주와 멤피스를 잇는 직항노선은 북미 지역으로 배송하려는 TNT 고객에게 반가운 소식이다"며 "리에주 허브는 페덱스의 기존 유럽지역 허브인 파리 샤를-드골 공항과 독일 쾰른 공항의 역할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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