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3 09:57

항만물류기업, ‘해운시장 불황탓’ 함께 울었다

CJ대한통운만 매출액·영업益 증가

해운시장이 성장 침체를 겪으면서 국내 대형 항만 물류기업들의 영업실적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지난해 7개 대형 항만물류기업 중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은 CJ대한통운 단 한 곳에 불과했다. 한진해운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한진은 지난해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부산신항 한진해운신항만(HJNC)의 대손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절반이상, 외형·이익 동반감소

CJ대한통운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면서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820억원으로 전년 5조558억원 대비 20%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284억4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1866억3천만원 대비 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682억1천만원을 거둬 전년 489억8천만원 대비 39% 대폭 늘어났다.

하역사업이 포함된 CL(운송·하역·건설·창고)부문 매출액은 2조5053억원을 기록해 전년 2조2878억원 대비 10% 신장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도 1294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1266억7천만원 대비 2% 증가했다.

KCTC는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497억8천만원으로 전년 3570억5천만원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6억7천만원을 거둬 전년 133억9천만원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순이익은 82억3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90억7천만원 대비 소폭 줄었다.

하역사업 매출액은 690억3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651억7천만원 대비 6% 증가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60억6천만원으로 전년 47억6천만원 대비 27% 급증했다. KCTC 측은 “세계 경기 악화로 플랜트 중장비 수출이 줄어들면서 순수 하역사업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광양에서 시행 중인 배후단지 사업이 성과를 보이면서 하역실적 침체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KCTC는 광양항 배후단지에서 고철화물을 보관하는 창고사업을 2015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터지스 세방 동방 국보 4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터지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654억원을 거둬 전년 5995억원 대비 22%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07억3천만원을 거두는 데 그쳐 전년 292억8천만원 대비 63% 급감했으며 순이익도 지난해 73억7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131억7천만원 대비 44% 뒷걸음질 쳤다.

하역부문은 상당한 매출 증대를 가져왔다. 이 기업의 지난해 하역부문 매출액은 1301억1천만원으로 전년 1179억5천만원 대비 10% 늘어나면서 선방했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주)동진으로부터 2015년 9월에 벌크화물을 취급하는 감천중앙부두(現 인터지스 중앙부두)를 인수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부산항 2부두 7부두 중앙부두를 갖추면서 벌크화물 하역 사업의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세방은 지난해 매출액 6490억1천만원을 거둬 전년 6658억6천만원 대비 3% 뒷걸음질 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96억8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259억2천만원 대비 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423억4천만원을 거두면서 전년 433억9천만원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역사업이 포함된 운송수입부문의 매출액도 소폭 하락했다. 이 기업의 지난해 운송수입부문 매출액은 6464억4천만원으로 전년 6653억원 대비 3% 하락했다.

동방은 지난해 5750억8천만원의 매출액을 거둬 전년 6298억4천만원 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03억1천만원을 거두며 전년 245억9천만원 대비 1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4억7천만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항만하역부문 매출액은 2077억7천만원으로 전년 2275억5천만원 대비 8.7% 감소했다. 이 부문 영업이익도 지난해 36억6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44억3천만원 대비 17.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26억3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145억8천만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국보는 지난해 873억3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916억2천만원 대비 5%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1억9천만원을 거둬 2015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역부문 매출액은 15억9천만원으로 전년 48억5천만원 대비 67.2%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천만원으로 적자전환하면서 경영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한진, 매출액 증대에도 영업적자 전환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로 투자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한진은 매출액 증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한진은 지난해 1조7648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며 전년 1조6417억원 대비 7% 증가했다. 하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부산신항의 HJNC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영업이익은 153억4천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375억6천만원을 거두는 데 그쳐 전년 986억9천만원 대비 62% 급감했다.

한진의 지난해 하역부문 매출액은 4003억2천만원을 거두며 전년 3082억9천만원 대비 29.8% 급증했다. 하지만 이 부문 영업이익은 -82억1천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진 관계자는 “부산 신항의 HJNC에서 발생한 360억원의 대손이 이번 영업실적에 반영됐다”며 “일정 기간 영업손실이 불가피하지만 2M얼라이언스가 HJNC에 기항할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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