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의 환적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BPA는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 중국항만의 환적물동량 유치 본격화, 전략적 해운제휴그룹(얼라이언스) 재편 및 환적네트워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BPA에 따르면 올해 인센티브 제도는 물동량의 지속적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라 예상되는 부산항 내 타 부두 환적화물 증가에 대응해 부두 간 운송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또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전략지역(베트남, 이란, 파나마, 동북2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신설해 신흥시장에서 환적물동량 증대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외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선대의 재배치에 대응하기 위해 선대교체 인센티브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BPA의 인센티브 예산은 전년대비 약 40%가 증가한 390억원으로 인센티브에 288억7천만원, 항비감면에 101억3천만원을 편성했다. BPA는 증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부산항 환적화물 1천만TEU 이상을 달성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특히 BPA는 연간 환적화물 5만TEU이상을 처리하고, 전년대비 환적화물이 3% 이상 증가하며, 과거 2개년 평균치 대비 물량이 증가한 선사에 한해 증가율에 따라 TEU당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인센티브에 76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BPA 전략기획실 박호철 실장은 “2017년 인센티브 제도는 선사의 부산항 기항 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타 부두 환적비용 절감 및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선대교체 비용지원 확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규지역의 환적화물 증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사 및 터미널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제도 설명회가 3일 BPA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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