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2월10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스폿)은 구미 국가가 전주 대비 모두 100~200달러 정도 운임이 하락했다. 중국 춘절 이후 비수기 들어 수급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예년에 비해 하락폭이 작아 시황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선사 관계자의 의견도 강하다. 또 일부 선사는 3월에 운임을 인상할 예정이며, 컨테이너 운임 시황에 있어서는 앞으로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2월10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은 북유럽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913달러, 지중해가 876달러였다. 전주 대비 모두 약 110달러의 운임이 하락했다. 한편 북미항로에서는 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964달러, 동안이 3456달러였다. 동서안 모두 130~180달러의 하락폭을 보였다. 춘절 연휴까지는 고가권을 유지했던 구미 국가의 컨테이너 운임 시황이었으나, 연휴가 끝나고 1주일 만에 하락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동서항로에서는 배선하는 선사들이 적극적으로 감편하는 등 선복 삭감책에 대응하고 있어 생각보다 운임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미 국가의 물동량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처럼 점차 하락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파그로이드는 3월1일부로 북유럽·지중해 FAK레이트(품목 무차별 운임)를 40피트 FEU당 2300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