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6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조819억원을 달성, 1년 전의 5조557억원에서 20.3% 성장하며 6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84억원으로 전년 1866억원 보다 22.4%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으로 1년 전 489억원에 견줘 39.2% 증가했다.
분기 매출도 전년에 비해 증가하며 전체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6329억원으로 전년 1조3378억원 대비 9.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552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년 191억원에서 32.5% 뒷걸음질 쳤다.
사업부문별로는 CL(계약물류), 글로벌, 택배 등 전 사업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택배 매출은 전년 4430억원에서 5078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연간 택배물량 9억 박스 돌파와 서비스 경쟁 우위에 따른 시장 안정화로 1년 전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글로벌 사업은 CJ로킨에 이어 센추리로지스틱스 인수, 국내 포워딩 부문의 신규수주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8% 폭증한 51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밖에 계약물류에서는 운영효율을 통한 원가절감과 식품, 유통, 제약 등 고수익 물량 수주 증가로 전년 대비 14.8% 개선된 61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은 매출 증가 배경에 대해 "핵심 인프라와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택배사업을 지속 확대했다"며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M&A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메가허브터미널과 서브터미널 자동화, 인천공항 국제특송장, 해외법인 회계 시스템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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