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6 10:29

호주항로/ 中 춘절 특수 효과 없었다…선복 채우기 ‘급급’

비수기 진입 불구, 운임 변동 적을 것
호주항로는 중국 춘절 특수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다. 선사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중국발 수출 물량이 많지 않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1월초 춘절 특수 물량으로 선박 가득 화물을 채웠지만, 중후반이 되면서 대체로 선복이 남아돌았다.

1월 호주항로의 운임도 계속해서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항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호주 멜버른행 SCFI 지수는 TEU(20피트 컨테이너)당 982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1월6일 운임은 892달러, 1월13일 운임은 831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스폿 운임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발 운임은 화주들의 ‘고운임 공포증’으로 인해 중국발에 비해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협의협정(AADA)은 1월1일 한국발 호주행 해상항로에서 TEU당 500달러의 운임 인상(GRI)을 시도했다. 비회원 선사들도 TEU당 500달러의 GRI를 노렸다. 하지만 높은 운임이 화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대부분 TEU당 100달러 인상에 그쳤다. 한국발 호주행 운임은 TEU당 60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발 운임에 비하면 현저히 낮게 거래되고 있지만, 600달러도 높게 보는 화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일부 선사들은 1월 중국 춘절 특수 물량을 대거 싣기 위해 한국발 선복 할당을 줄이고 있다.

호주항로는 중국 물량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중국발 운임의 변동 폭이 상당하다. 춘절 같은 대목에는 운임을 한껏 끌어올려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반면 한국은 본선인도화물(FOB)와 같은 계약화물이 많아 명절이나 춘절 같은 대목에도 운임 변동이 크지 않다. 선사 입장에서는 한국발 물량 수익이 고정적인 까닭에 중국으로 선복 배정을 늘릴 수밖에 없다.

선사들은 춘절 이후 한국발 호주행 선박의 임시 결항(블랭크세일링) 결정을 유보했다. 당장 중국 상하이와 홍콩을 거쳐 호주로 항해하는 선박 3~4척은 임시 결항이 예정돼 있다. 중국은 춘절이 지나면 화물이 절반가량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계약화물을 주로 선적해 임시 결항이 쉽지 않다.

한국발 호주행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은 춘절 효과가 크지 않아 50~100%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선복 할당을 중국에 많이 배정하고 있지만, 계약화물 유치 여부에 따라 선사들의 소석률 격차는 컸다. 계약화물을 많이 유치한 선사는 소석률이 90~100%에 가까웠고, 그렇지 못한 선사는 선복이 많이 남았다.

상대적으로 운임이 낮은 한국시장에 높은 운임을 적용한 것이 소석률을 낮춘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한 선사 관계자는 “선사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운임도 시장 상황에 맞게 책정돼야 하지만, 본사가 책정한 한국발 운임이 높은 탓에 소석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과 같은 대목에는 선복 할당도 중국에 많이 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ADA는 오는 3월1일께 TEU당 300달러의 추가 GRI를 계획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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