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선박 건조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총 52척의 신조선 인도를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제품운반(PC)선 26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5척, 컨테이너선 2척, LEG(액화에틸렌가스)선 2척, 자동차선 2척, 아스팔트선 2척, 로로선 2척, 벌크선 1척 등의 인도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영국 BP社로부터 지난 2013년 12월 수주한 5만t급 PC선 9척 중 5번째 선박인 선번 2579호에 대한 인도식을 가졌다. 이날 인도식에는 현대미포조선 및 선주·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지난달 9일 열린 명명식에서 < 브리티시 캡틴 >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2.2Mm 제원을 갖췄으며, 인도식 후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항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신조선 수주에서 고전했다. 1~11월 수주액은 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감했다. 일감 감소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수주잔고는 42억달러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수주잔량 척수는 69척 감소한 96척으로 PC선 50척, LPG선 25척, 자동차선 6척, 벌크선 6척, 컨테이너선 2척, 로로선 2척, 아스팔트선 2척, LEG선 2척, 기타 1척이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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