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5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싱가포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76만6000TEU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090만TEU를 기록했다. 싱가포르항의 물동량은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으로 부진했지만, 7월부터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여 상당히 회복됐다.
싱가포르항의 물동량은 2015년 후반부터 매월 크게 감소해 지난해 4월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물동량 처리실적이 여름부터 회복되면서, 12월 물동량은 오랜만에 두 자리 수 증가로 돌아섰다. t기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은 2015년 대비 3% 증가한 5억9330만t을 거뒀다.
경쟁 항만인 중국 상하이항은 지난해 3713만TEU를 거둬 싱가포르항의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싱가포르항에 이어 물동량 처리실적이 3위에 올랐던 선전은 지난해 2397만TEU를 처리해 3위를 이어갔다. 이로써 싱가포르항은 7년 연속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항의 지난해 벙커링(연료유 보급)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 증가한 4860만t을 기록해, 세계 1위 벙커링 거점 지위를 유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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