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는 과거 어느 해보다 지난(至難)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한진해운 사태 등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아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고통은 우리 회사만 해당되지 않고 대한민국 대부분의 포워더가 결코 이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험난한 파도를 어떻게 헤쳐 나아갈수 있을까?”라는 대명제를 놓고 고민의 연속인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며 이 또한 저만의 고민은 아닐 것 이라는게 제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우리 회사는 3년여동안의 지리한 시간을 견뎌내면서 지난 2015년 3월19일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배송의 국내 최초개통’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으나, 중국 정부(해관)의 비정상적으로 잦은 통관제도 및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며 천수답 농사를 짓는 농부와 같이 중국 정부가 “언제 비관세장벽을 완화시켜줄까?” 마냥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에서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회사도 안주하고 있을 수 없는 만큼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주변의 만류가 많았지만 2월 초에 베트남 하노이 지점을 오픈하여 본격 가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약 5년여간 중국행(연운항 소주 염성 남경) 콘솔작업을 수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인천발 하노이행) 콘솔작업을 올 상반기 실행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파트너와 공조하여 미국의 빅바이어 화물을 올 1월부터 취급하기로 되어 있는만큼 이런 모든 계획이 순항을 하여 작년에 힘들었던 부분을 만회하고 큰 도약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매우 간절합니다.
끝으로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경제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듯이 각자 악전고투하여 붉은 닭이 홰를 치고 힘차게 날아오르 듯 모든 대한민국 물류인들이 훨훨 날아오르는 정유년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중원식구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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