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이 올해 들어 첫 운임 회복에 나선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12월1일부터 한국발 북중국행 해상화물 수송 운임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항만은 중국 다롄 톈진(신강) 칭다오 상하이 닝보 등 5개항이다. 인상 폭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50달러다. 한중항로에서 운임 인상이 시도되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1년3개월만이다.
선사들은 운임인상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로 시장운임 인상에 나선 뒤 2단계로 장기계약운임 인상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기계약운임 인상은 내년 1월1일부로 실시될 예정이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 수년 간 해운경기 불황으로 현재 한중항로 운임은 원가를 보전하지 못하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운항 비용 및 일반관리비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운임 수준으로는 안정적인 해운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운임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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