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불황에도 견실한 실적을 일궈왔던 장금상선이 올해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외형과 이익이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16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3분기에 매출액 2112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각각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10.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3.1%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은 매출액 2371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53억원이었다.
1~9월 누적 실적은 매출액 6506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1% 55.3% 뒷걸음질 쳤다.
매출액 중 운임수입은 79%인 5155억원, 배를 빌려주는 대가인 대선수입은 1160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선박 과잉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최근 주요국의 정책 대응과 금융시장 불안 완화, 경제활성화 등 수요측면에서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데다 공급도 신조감소 추세, 해체율 증가 등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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