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은 18일 공단 본사 회의실에서 ‘여수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여수구항은 인근에 장군도, 돌산대교, 여객선 터미널, 해양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고 많은 섬들이 천연 방파제를 이루며, 수심이 깊고 항만이 넓어 훌륭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구항은 수산물의 집산 및 유통의 중심지이며 연안항로의 기항지다. 하지만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인하여 항내 오염이 심각하여 주변 관련단체(어민, 상가, 수협, 지자체 등)가 지속적으로 해양환경 개선조치를 요구하였던 항이다.
공단은 여수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실시설계를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해역, 항만분야 전문 엔지니어링업체가 오염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설계 과정에 지역주민과 인근 사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 맞춤형 실시설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시설계 후 1년차 정화사업이 시작된다.
공단 관계자는 “본 사업은 여수구항의 훼손된 해양생태계 복원 및 항내 수질을 개선하고 해역이용자들의 항 이용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며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지역민 모두가 사업결과에 만족하는 성공적인 사업의 첫 단계인 실시설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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