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루즈 기업인 미국 카니발코퍼레이션&PLC는 최근 13만t급 신조선 2척을 중국 국유 조선 회사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기본 합의했다. 재원조달 등 환경이 갖춰지는 대로, 정식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박은 카니발이 중국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크루즈 사업에 취항시킬 계획이며, 첫 번째 선은 오는 2022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순조롭게 사업이 전개되면 총 4척이 취항할 예정이다.
CSSC와 기본 합의한 신조선은 카니발 산하 운항 선사의 <비스타 클래스>호로서 플리트군을 바탕으로 건조된다. 규모는 13만3500t이지만, 정원은 기존선의 3936명을 웃도는 5000명대로 전망된다.
이번 신조선은 CSSC 산하의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 건조된다. 다만, CSSC는 본격적인 크루즈선 건조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지난해 가을에 업무 제휴한 크루즈선 건조 대기업 이탈리아·핀칸티에리 조선소가 기술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카니발 관계자는 "중국인 탑승객 니즈에 맞춰, 중국에서 건조된 최초의 대형 크루즈선이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설립되는 운항 선사인 카니발, CSSC,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의 합작 선사가 이 신조선들을 운항할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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