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주요 산유국인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왕국의 육해상플랜트 검사 인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국선급은 지난 21일 브루나이에서 현지 합작회사 KRB(Korean Register Brunei Sdn. Bhd)를 공식 출범했다.
브루나이는 국가 경제의 90% 이상을 석유와 가스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로 육해상에 산재한 시추생산설비의 유지와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브루나이셸(BSP)을 비롯한 현지 주요 에너지 관련기업들은 국제선급협회(IACS) 정회원으로서 검사인증 분야에서 국제적 공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선급의 브루나이 진출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브루나이 합작회사 개설은 침체된 조선해운 산업의 돌파구가 필요한 우리나라뿐 아니라 우수한 해외기업의 자국 진출을 장려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됨은 물론 양국의 산업협력 및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선급은 브루나이셸을 대상으로 플랜트 설비 검사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현지 산업 전반의 검사·인증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은 하지 카이루딘(Haji Khairuddin) 브루나이 재무부 차관보를 주빈으로, 조원명 주브루나이 대사를 비롯한 현지 정관계 및 브루나이쉘 등 현지 관련업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김종신 한국선급 전략기획본부장은 “브루나이에서의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전 세계 플랜트 설비 검사·인증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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