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원회사 발레가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이용한 39만t급 광석선의 철광석 트레이드 구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해사신문 보도에 의하면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선은 30척으로 LNG 연료탱크를 탑재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했다. 싱가포르에 LNG 연료 공급거점 개설도 검토했으며, 환경 부하 절감에 따른 기업 가치 향상 및 국제규칙 대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발레는 세계 최대 40만t급 광석선 발레막스 34척을 운항 중이다. 당초에는 35척 체제가 예정돼 있었으나, STX다롄의 경영파탄으로 시리즈 마지막선의 건조가 중단되면서 이어받은 중국·산해관선박중공에서 의장 및 해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NG연료 사양의 적용이 가능한 중국 조선소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 등 4곳이다. 2018~2019년 준공 예정인 신조선은 총 30척이다. 중국 코스코쉬핑과 초상국능원운수, 중국공상은행 리스 자회사가 보유하며, 발레와의 장기 COA(수량수송계약)에 투입될 계획이다.
신조선은 거주 구역과 7번 홀드(제7화물창) 사이에 LNG 연료탱크를 탑재 가능한 공간을 설치하며, 중유와 LNG을 사용할 수 있는 이원 연료 디젤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발레는 브라질-극동 철광석 트레이드의 중계 지점으로서, 싱가포르에 LNG연료 공급 거점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철광석 공급 기지, 필리핀의 환적 거점 등 아시아에서 투자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가 있다.
LNG는 중유를 대신하는 차세대 선박 연료의 유력 후보다. 중유에 비해 SOX(유황 산화물) 및 미세먼지(PM)는 100%, 이산화탄소는 30%, 질소 산화물은 최대 80% 각각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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