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진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계열사 관련 재무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한진의 2분기말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은 2113억원으로 안정적 수준으로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향후 계열사 관련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6월24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1659억원에 신세계 센트럴시티로 매각했다. 기존 장부가는 31억원으로 2분기 투자처분이익 1628억원이 계상됐다. 또한 한진해운으로부터 아시아항로 운항권을 621억원, 베트남 터미널 지분 21.3%를 23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송재학 연구원은 “한진의 투자는 실질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진은 국내 대표 종합물류업체로 운송 경쟁력 우위와 대형 고정 화주를 확보하고 있다. 전국에 물류단지, 터미널 보유로 자산가치 우량 기업으로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향후 한진해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4분기 한진의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 1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1%, 27.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한진의 연간 매출액으로는 1조8343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42.7% 급증하고, 순이익도 1406원으로 40.2%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택배부문은 물량 확대와 함께 영업이익률 3%대 진입이 예상된다. 해외물류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육운 및 렌터카부문도 선전이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하역부문은 부산 신항만터미널 관련 부담이 작용하지만 경쟁력 우위 항만으로서 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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