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2분기에 아시아역내 컨테이너항로 운임하락의 유탄을 고스란히 맞았다.
16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4~6월 세 달 간 매출액 2095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연결기준)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145억원에서 2.3%,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61.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금융원가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66억원으로 36.3% 증가한 순익 적자전환의 배경이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매출액 1718억원, 영업손실 16억원, 순손실 14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5.3% 감소했으며 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31만8678TEU로, 1년 전의 29만8819TEU에 비해 6.6% 증가했다.
탱크선 부문은 매출액 245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35억원을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14.6%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3% 12.5% 감소했다. 수송물동량은 지난해 56만8505t에서 올해 58만9547t으로 3.7% 늘어났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182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0.2%, 영업이익은 6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컨테이너선은 매출액 3420억원, 영업손실 70억원, 순손실 80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3.4% 감소했으며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물동량은 지난해 56만8388TEU에서 올해 60만5356TEU로 6.5% 성장한 반면 평균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470달러에서 386달러로 18% 하락했다.
탱크선은 매출액 509억원 영업이익 92억원, 순이익 97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18.6%, 영업이익은 64.5%, 순이익은 64.3% 늘어난 수치다.
물동량은 111만t에서 125만t으로 12% 증가했으며, t당 평균 운임은 35달러에서 34달러로 소폭(2.9%) 하락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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