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1 13:11

코트라, 中 역직구 '반품지원 공동물류센터' 운영

위탁사업자에 현대로지스틱스 선정
중국 온라인 역직구 반품문제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오는 9월부터 중국에서 중기 온라인 수출제품 반품 전문 인프라인 ‘반품지원 공동물류센터’를 최초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국내 온라인 쇼핑몰 및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 등이 가장 많이 겪던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됨은 물론 역직구 수출 역시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 입찰을 통해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현대로지스틱스’가 ‘반품지원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내 반품제품 보관, 반품제품 검수 및 현지 폐기,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해외 반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온라인을 통한 대중국 역직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1% 증가한 3732억 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비싼 반품 비용과 복잡한 현지 통관 절차 등으로 인해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로 인해 일부 중소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중국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현지 온라인 플랫폼 대비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했다. 또한 업체에 따라서는 반품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에게 다시 신제품을 발송함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소비자가 생겨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코트라는 내달부터 개소되는 ‘반품지원 공동물류센터’와 8월부터 운영된 중국 자유무역지구 내 5개 보세창고(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정저우, 광저우 소재)를 활용해 반품 관련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오는 17일 중국 ‘반품물류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반품지원 공동물류센터 이용 방법에 대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 사업 참가 대상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기업 등 현재 중국 온라인 역직구 수출을 진행 중인 업체로, 국내 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중소·중견 기업이 대상이다. 단, 반품지원 서비스는 관세청에 수출신고가 완료된 제품에 한해 제공된다.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중국 반품지원 공동물류센터 운영으로 중국 역직구 수출 지원 인프라가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트라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중국 전자상거래 역직구 증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B2C 물류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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