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택배사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을 일군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447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35억원으로 19.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84억원으로 509.1% 급증했다.
상반기(1~6월) 영업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23억원과 비교해 22.2% 증가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354.8% 증가한 2조9587억원 5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에서는 글로벌 매출 비중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글로벌 매출 비중이 27.2%로 전 사업부문에서 가장 낮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31.8%를 기록하며 택배(29.5%)를 역전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사업에서 전년 대비 39.8% 폭증한 48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대한통운 측은 "한국계 및 대형 다국적기업 화주의 신규 수주와 밸류체인을 확대한 게 실적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CJ로킨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비중이 30%를 밑돈 택배사업에서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물량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19.8% 성장한 2억2430만박스의 택배물량을 처리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807억원에서 올해 2분기 4467억원으로 17.3% 증가했으며, 택배시장 점유율은 45%에 도달했다.
CL(계약물류) 사업 비중은 지난해 2분기 42.8%에서 38.7%로 떨어졌으나, 매출은 8.1% 증가한 5855억원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은 사업영역 다각화와 전략고객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CJ로킨 편입효과가 있었다"며 "매출 성장과 운영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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