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인현 교수가 법학분야 논문 피인용횟수 1위를 차지했다.
선장 출신의 해상법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63편의 논문을 발표해 법학분야에서 가장 많은 378회 인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학술진흥재단 자료를 인용해 법률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논문 인용횟수는 헌법 민법등 연구자들이 많은 부분이 유리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적은 해상법 분야에서 1위를 달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김 교수는 지수가 처음으로 발표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김 교수는 “주전공이 해상법이기 때문에 실무적인 쟁점과 국제적인 동향을 남들보다 빠르게 파악해 해마다 관련 논문을 6편 정도씩 꾸준히 작성하다 보니 많이 인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은 ”선장 출신 해운인이 명문대 법학교수가 된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법학분야의 쟁쟁한 석학들과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은 우리 해운인 모두의 큰 자랑”이라고 축하했다.
윤성근 서울남부지방법원장도 “열정적으로 훌륭한 연구업적을 쌓아온 꾸준한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결과이면서 동시에 해법분야에 대한 연구 저변도 확장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학을 1982년 34기로 졸업하여 일본 산코기센 선장을 거친 뒤 1994년부터 고려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해상법실무를 하면서 1999년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목포해양대에 교수로 초빙됐고 2007년 부산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고려대학교 로스쿨 상법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4월엔 한국해법학회 회장에 추대되는 등 해상법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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