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의 아시아역내항로 자회사인 MCC트랜스포트가 한국과 미얀마 양곤을 잇는 노선을 개설하며 동남아 시장을 한층 강화한다.
MCC트랜스포트는 오는 22일 < 프리시아 일러 >(FRISIA ILLER)호를 시작으로 주 1항차 'IA5'(Intra Asia 5) 서비스를 개시한다.
'IA5' 서비스에는 MCC트랜스포트 컨테이너선 1200TEU급 7척이 투입되며, 기항지는 부산-피쉬포트-달자보드-부산-하카다-상하이-닝보-홍콩-옌톈-양곤MITT-양곤MIP-싱가포르-탄중펠레파스-시아누크빌-호찌민-홍콩-상하이-닝보-부산 순이다.
기존 'IA5'는 부산에서 러시아를 거쳐 일본 하카다로 빠져 상하이, 닝보, 홍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였다. 상하이에서 양곤을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서비스였으나, 'RU1(Russia 1)'과 합쳐지며 러시아 기항 후 다시 부산을 경유하는 서비스로 재편됐다.
MCC는 부산에서 하카다로 향하는 머스크라인 'JP2' 서비스의 화물을 채우기 위해 부산 기항을 결정했다. JP2는 지난해 2월 머스크의 아시아-북미 서비스인 TP5(Transpacific 5)의 일본 내 기항이 중지되면서 새롭게 개설된 피더항로다.
MCC 측은 양곤항 적체가 해소되며 화주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을 잇는 서비스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흥 지역으로 주목 받은 미얀마의 양곤항은 하천항이기 때문에 수심이 얕아 지금까지는 싱가포르나 포트클랑을 기항하는 피더선 수송 중심으로 취항이 이뤄졌다. 그러나 미얀마 발착 컨테이너 물동량이 활발해지고 있어 MCC에서는 서비스를 연장해 지난해 상하이-양곤간 직항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MCC트랜스포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신흥시장과 세계 곳곳의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항지 확대, 신규 노선 개설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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