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4 10:29

현대상선, '이란제재해제 겨냥' 중동항로 점유율 1위

KMS 1개 체제에서 한국 중국발로 서비스 이원화

현대상선이 아시아-중동항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 중동지역 주요 대리점 관계자를 초청해 업무 협업을 마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 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한국·중동서비스(KMS) 노선 1개만 운영해 왔으나, 올해 1월부터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중동 서비스 영업 강화 차원에서 한국·중동익스프레스(KME)와 중국·중동익스프레스(CME)로 이원화해 확대 개편을 단행했다.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중동지역 해운서비스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아시아~중동항로에서 기존 8%의 시장점유율을 13%로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기존 KMS를 개편한 KME서비스에는 8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6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6척을 투입한다. 특히, 기존 서비스 보다 운항 일수가 약 2일 정도 단축되면서 중동향의 빠른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서비스 노선은 광양–부산–닝보–옌티안–홍콩–싱가포르–포트클랑–제벨알리–아부다비–반다르아바스–카라치–싱가포르-홍콩이며, 첫배는 7월7일 출항하는 < 현대 콜롬보 >호다.

추가로 개설되는 CME서비스는 4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한다. 특히, 상하이-담맘까지의 운항 일수가 약 18일 소요되면서, 타선사 대비 약 2~3일 서비스 시간이 단축돼, 최고의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서비스 기항지는 칭다오–상하이–샤먼-가오슝–서커우–제벨알리–담맘–반다르아바스–싱가포르-홍콩 순이다, 서비스 개시일은 7월 18일로 첫배는 < 현대 글로리 > 호다. . 특히 중동의 주요항인 반다르아바스(이란)와 제벨알리(두바이)는 기존 주 1회 서비스에서 주 2회 기항 서비스로 중동 지역 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KME 개편과 CME 신규 항로 개설 등을 통해 중동향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기존 아시아-북유럽(LP6)에 투입했던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8월까지 아시아-지중해(EUM)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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