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과 컴파스마리타임의 자흐메트케쉬 대표(오른쪽)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인천항과 중동을 직접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가 신규 개설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15일 이리슬 소속 5100TEU급 컨테이너선 <토스카>호가 인천신항으로 입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항에서 두바이, 이란 등 중동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중장거리 항로가 개설되는 것은 작년 6월 인천항과 미국 서안을 연결하는 CC1 원양항로 이후 1년여 만이다.
인천항에 중동항로 서비스를 개설한 주인공은 세계 22위의 컨테이너 이란 국영 선사 이리슬(IRISL)이다.
토스카호가 제공할 노선 서비스 명칭은 ‘HDM Loof’다. 토스카호를 포함해 5100TEU급 선박 3척과 6500TEU급 선박 4척 등 중대형 컨테이너선 7척이 투입돼 인천신항에 2주 간격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항로는 이란(반다르 바스-아살루예)→중국(칭다오-톈진-다롄)→한국(인천-광양-부산)→중국(상하이)→두바이(제벨 알리)→이란(반다르 바스)을 오가는 코스로 구성됐다.
IPA에 따르면, 이리슬은 항로 개설 초기에는 기항여건과 항만서비스를 확인·점검하면서 수출보다는 자국 내 수요가 높은 자동차부품 수입 물량을 유치를 우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의 두 번째 원양항로가 이란과 놓이게 된 점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란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변 내륙국가, 중동시장과의 교역 루트를 확대하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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