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27일 롯데홈쇼핑에 대해 6개월 황금시간대(오전·오후 8시~11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배송 협력사의 피해도 전망된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공식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로 인해 롯데홈쇼핑은 물론 협력사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재승인 유효기간 2년 단축이라는 불이익을 이미 받았음에도 미래부가 또다시 영업정지라는 가혹한 이중처벌을 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 측은 6개월간 황금시간대 방송 송출이 중지될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22억원 감소, 영업적자는 6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홈쇼핑 업계 순위는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순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롯데홈쇼핑이 타격을 받으면 경쟁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받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배송물량도 변화될 여지가 높아, 택배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의 배송은 CJ대한통운이 75%, 현대로지스틱스가 22%, 한진택배가 3%를 맡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영업정지가 확정되면 전년 대비 약 1000만건의 물량이 감소할 예상된다”며 “이는 연간 택배물동량 중 약 25%에 달하는 것이다. 결국 협력업체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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