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양 대 조선 그룹 중 하나인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조선 야드 6개를 3개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세계적 수요침체가 지속되는 시장상황에서 고급 선박 건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영조선소 당국자는 "이 계획이 관리 구조를 단순화하며 초대형 원유 및 광석 수송선, 벌크 운송선, 시멘트 및 소 전용 선박 등의 다양한 선박을 건조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객 기반을 확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SIC는 15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 50개가 넘는 자회사와 30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선박을 7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CSIS의 주요 조선기지는 다롄조선소, 발해조선중공업과 칭다오무한중공업이다.
구조조정에 포함된 대형 조선소는 산해관조선소, 톈진신항조선중공업과 칭다오베이하이조선중공업인데 이들은 특수조선용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CSIC의 순 보 사장은 "세계조선시장이 수요감소와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장기간 치열한 경쟁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조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내 20개 이상의 조선소가 파산신청을 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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