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식품콜드체인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해 2월1일 한·중 콜드체인단체의 MOU를 체결한 후, 양국단체가 협력한 첫 번째 국제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4월28일 중국 상하이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중국콜드체인물류연맹(中国冷链物流联盟; China Cold Chain Alliance, 대표 류징(刘京) 비서장, 이하 중냉연)이 주관한 제9차 냉장 “공급부문”회의와 (사)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KFCA; Korea Food Cold Chain Association, 회장 정명수)와 중냉연이 협력한 ‘제1회 한중 식품콜드체인 기업교류회’가 개최됐다.
환 두완웨이 중국 중냉연 이사회 주석과 쓰민 중국제냉공업협회 이사장, (사)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명수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교류회에서 한국측에서는 동원산업, CJ대한통운을 비롯한 12개 기업체에서 20명이 참석했다.
양국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중냉연 측은 중국냉장차량의 발전사와 계획, 훠텅(Fotton) 냉장차량의 소개, 중국콜드체인공급개혁분석을 발표했고 한국측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상길 지사장이 한중 FTA 실시와 관련한 식품수출현황을, 동원산업 김종성 부사장이 동원산업의 냉동식품의 대중국 공급전망을, CJ대한통운의 중국합작물류회사 로킨(Rokin)의 어재혁 수석 부총재가 투자배경과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중냉연의 협력파트너인 한국차이나마스터컴퍼니 박택순 대표가 한국기업이 개발한 무전원 온도측정장치, 냉장용기, 냉장창고용 파렛트 컨테이너 등 중국 수요를 겨냥한 기술제품을 소개했다.
회의가 끝난 후 한국기업진들은 별도로 마련된 한국팀 전용부스에서 중국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참관객들은 동원산업의 식품 및 콜드체인운송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한국 측 냉장탑차(골드밴) 기술이전에 관한 문의가 쇄도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 콜드체인 관련 교류회는 정기적으로 한국과 중국 간 냉동·냉장기술, 공동 투자, 식품수출입 상담 등에 관한 상거래를 추진한다. 차후 교류회는 올해 12월 개최될 예정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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