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t급 핸디막스 벌크선 시황이 대서양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걸프-인도항로의 용선료는 전주 대비 3000달러 상승한 하루당 1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인도가 미국산 페트코크(석유 코크스)의 수입을 활성화하고 있는 데다, 남미동안의 곡물이 출하 시즌에 들어간 것이 대서양 전체의 핸디막스 수급을 개선시키고 있다.
4월25일자 핸디막스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은 전날 대비 38달러 오른 5872달러다. 태평양발이 4500~5000달러 전후를 나타낸 반면, 대서양발은 8000~1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서고동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폿 계약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걸프 기근 선적-인도 양하 페트코크 수송에서 2002년 준공선 <조반니토픽>호는 하루당 1만3000달러에 용선됐다. 이 항로의 1만3000달러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반년만의 수준이다. 핸디막스의 표준 손익분기점 1만달러 이상을 약간 웃돌고 있다. 페트코크는 중질유 분해 시에 잔사물로서 발생하며, 연료 및 주물·합금철용 코크스로 이용된다. 인도는 석탄의 대체 연료로서 저렴한 페트코크를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미국 걸프지역의 정유소에서는 2011년 이후 캐나다산 중질 원유를 미국에 공급하는 ‘키스턴 파이프라인’의 제1~2기 공사 완료에 따라, 페트코크 생산이 증대됐다.
미국 에너지부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15년 미국의 인도 대상 페트코크 수출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622만배럴(476만t)로, 과거 2년동안 증가했다. 한편 중국은 환경 규제를 배경으로 12% 감소한 1833만배럴(333만t)로 과거 2년동안 반감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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