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로지스가 예스24 전담 택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택배 상위 3사인 CJ대한통운, 한진, 현대로지스틱스가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G로지스는 예스24가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신규 전담 택배사 선정 작업에서 KG로지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달부터 택배서비스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로지스 집계에 따르면 예스24의 일일 도서 물량은 6~8만건 정도로 추정된다.
KG로지스 곽정현 대표이사는 “KG옐로우캡과 동부택배 합병이후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으며, 지난 4월부터는 쿠팡 덕평FC, 용인FC, 경기광주FC, 대구FC 등에서 출고되는 월 50만 박스 이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예스24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최근 당일배송 가능시간 연장 등 업계 최고수준의 서비스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KG로지스 측은 연이은 대형화주 유치로 인해 물동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에 따라 모회사인 KG이니시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KG로지스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KG이니시스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 검토”를 시사한 대목이다.
곽정현 대표는 지난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택배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비용절감과 기본적인 펀드멘털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G이니시스는 결제를, KG로지스는 배송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해서 성장하는 상거래 시장에서 패배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곽대표는 KG이니시스와 KG로지스의 서비스를 묶어 기존 대비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대형화주를 유치해볼만 하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KG로지스의 전략영업팀은 KG이니시스와 결합해 마케팅 지원, 수수료 인하, 택배비 인하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곽정현 대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자 대신 카카오톡 알림, KG이니시스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활용한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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