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항공사, 알이탈리아가 7월18일 새로운 로마-베이징 직항 노선을 개시하며, 이탈리아와 중국을 잇는 서비스를 재개한다. 이번 베이징 취항 결정은 장거리 운항 네트워크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알이탈리아에게 진일보를 위한 선택이다.
알이탈리아는 로마-베이징 노선에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및 이코노미 등 3단계 좌석 등급으로 구성된 에어버스 A330 항공기를 투입, 총 250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베이징 노선은 칠레 산티아고(5월 1일 개시)와 멕시코 시티(6월 16일 개시)에 이어 알이탈리아가 2016년에 취항하는 3번 째 신규 대륙간 노선이다. 기존의 도쿄 및 서울 매일 운항 노선에 이은 베이징 노선의 합류로 알이탈리아의 극동 아시아 지역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머 볼(Cramer Ball) 알이탈리아 CEO는 "알이탈리아는 극동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새로운 베이징 노선은 알이탈리아에게 중대한 투자이며, 알이탈리아는 전략적 시장에 대한 장거리 노선 늘림으로써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운항 서비스 발표에 대해 중국 내 이탈리아 기업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 이탈리아 기업들은 알이탈리아와 중국 관계 당국 간의 협상 기간 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에토레 세쿠이 주중 이탈리아 대사는 "알이탈리아의 베이징 노선을 위해 협상 과정 내내 참여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알이탈리아의 로마-베이징 노선 취항은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이탈리아 기업들의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와 비즈니스 교류 중인 기업들도 알이탈리아의 항공기 화물칸을 통해 화물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로마-베이징 노선은 월, 수, 금, 토요일 오후 2시 20분에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출발, 다음날 오전 6시 20분(현지 시간)에 베이징에 도착한다. 베이징 출발 항공편은 화, 목, 토, 일요일 오전 9시 15분(현지 시간)에 베이징을 출발, 오후 2시 25분에 로마에 도착한다.
이러한 일정 덕에 이탈리아, 유럽, 중동 및 북 아프리카 지역으로 향하는 고객들의 경우,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편리한 연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징으로 향하는 고객의 경우, 스카이팀 얼라이언스 파트너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을 통해 30여 개 지역을 잇는 연계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알이탈리아는 또한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에티하드항공의 공동 운항 항공편을 통해 베이징, 상하이 및 청두 노선도 제공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