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항로에 배선하는 정기선사들이 4월1일자로 시도한 컨테이너 운임(스폿) 인상 상한 폭이 한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4월1일자 상하이발 운임은 북유럽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39달러로 전주 대비 약 100달러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시황 전체의 치체를 부각시키는 결과가 됐다.
북유럽 운임이 3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월 중순 이래다. 1월 초에 비해 3분의 1정도에 그쳤으며, 근해항로 수준은 변하지 않았다.
북미항로는 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22달러, 동안은 1787달러였다. 전주 대비 서안은 174달러, 동안은 136달러 상승했다. 동서안 모두 상승한 것은 2개월 만이다. 다만 서안은 1000달러 미만, 동안은 2000달러 미만으로 침체됐으며, 과거 유례가 없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북미항로에서는 프랑스 CMA CGM이 1만8000TEU급 투입을 표명하는 등 선복 공급량의 증가도 예상되면서, 수급 균형악화 우려로 시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항로만큼 수요 감퇴는 없기 때문에, 실제 수급악화는 한정적이다. (시황 악화는) 다분히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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