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자원회사 발레는 최근 중국선사 2개사와 27년간 철광석 COA(수량수송계약)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철광석 수송은 2018년에 시작되며, 브라질-중국간 1600만t을 수송한다. 세계 최대인 40만t급 광석선 발레막스 20척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발레와 COA를 체결한 곳은 중국 코스코와 초상국에너지운수(CMES)다. 두 회사는 이번 COA용으로 발레막스 각 10척을 신조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코스코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과 1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CMES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에서 4척, 북해선박중공에서 4척, 중해공업강소에서 2척을 건조할 것으로 보도됐다. 이밖에 중국공상은행(ICBC)도 발레막스 10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조 발주에는 수주감소로 고심하는 중국의 대형야드를 구제하는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레는 중국 국영선사와의 협력심화에 따라 중국을 대상으로 발레막스를 활용할 생각이다.
발레는 현재 자사 지배선단인 발레막스 35척 규모로, 아시아 및 중동에 철광석을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발레막스 만재 입항금지가 극동 대상 수송의 큰 과제였다.
중국 정부와 발레는 2014년 여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첫 브라질 공식방문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중국 정부는 입항금지를 해제하는 방침으로 바꾸었으며, 지난해 5월 발레가 코스코와 CMES에 각각 발레막스 기존선 4척을 매각했다.
발레막스 선대는 브라질 선적의 스폿용선 수요의 감소로 이어졌으며, 케이프사이즈 시황침체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추가 발주도 2018년 이후 스폿시황의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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