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삼라마이더스)그룹과 채권단이 SPP조선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3일 SPP조선은 지난 1월 SM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 동안 진행되어온 MOU 협상이 천신만고 끝에 체결됐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수자금은 1000억원의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해 약 4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PP조선은 매각이라는 방식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큰 걸음을 내딛는데 성공했고 계속 기업 조건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채권단은 SM그룹의 인수 후에도 앞으로 RG 발급을 해주기로 합의함으로써 SPP 조선의 향후 수주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PP근로자위원회는 “긴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며, SPP조선이 지속적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감사히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SPP조선은 중형탱거선 건조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해온 저력이 있고, 이번 MOU 체결로 계속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SPP조선 근로자위원회는 SPP조선이 매각을 넘어 확실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정부, 채권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호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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