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7 17:05

한진해운, 유럽 노선 전략적 재편

NE6서비스 운항 척수 줄여 운항원가 절감
공동운항 펜듈럼 노선, 단독운항 전환

한진해운이 유럽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운항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전략적 노선 재편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4월초부터 고객들의 수요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서비스를 차별화 한다.  대신 기존 기항지에 대해서는 펜듈럼 서비스 (일정 구간을 시계추처럼 이동하는 서비스)와 피더 네트워크를 강화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유럽 노선인 NE6는 오는 4월3일부터 이번 개편으로 운항일수를 대폭 줄여 아시아-북유럽 구간에서 가장 신속한 운송 서비스로 탈바꿈 한다. 기존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이 투입되던 서비스를 9척 체제로 재편해 운항원가를 줄일 계획이다. NE6의 기항지는 부산-상하이-얀티안-싱가포르-알제시라스-함부르크-로테르담-알제시라스-싱가포르-얀티안-부산 순이다.

한진해운은 이번 기항지 최적화로 운항 효율성이 증대돼 고객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에서 독일 함부르크항까지 운항기간은 기존 32일에서 28일로 4일이 단축되며 상하이항에서 함부르크항까지는 30일에서 25일로 5일이 단축된다. 스페인 알제시라스항에서 환적하는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행 화물도 운항기간이 줄어들어 보다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북유럽에서 아시아로 오는 운항일수도 대폭 줄어든다.

또한 한진해운은 4월6일부터 공동 운항했던 미주서안–아시아–지중해 서안 펜듈럼 서비스 PM1 (Pacific-Med Pendulum 1 Service)을 단독 운항 서비스 HPM (Hanjin Pacific Mediterranean Pendulum Service)으로 전환한다. 단독 운항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HPM서비스에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15척이 배선되며 기항지는 부산-광양-닝보-상하이-얀티안-싱가포르-제다-포트사이드-제노아-말타-제다-싱가포르-얀티안-상하이-광양-부산-롱비치-오클랜드-시애틀-부산 순이다.

한진해운은“이번 개편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또한 단축된 운항시간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CKYHE 얼라이언스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속적인 운항 효율성 증대와 노선 개편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신규 성장 시장과 고수익 화물 개발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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