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전략기획팀장
(고려대 언론학석사 / 전 경향신문·중앙일보 기자) |
최근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비스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효율적으로 유휴자원을 활용해 경제측면과 사회측면에서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이를 나눠쓰는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일컫는다.
“소유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창한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한계비용 제로 사회’ 저서를 통해 미국인의 약 40퍼센트가 이미 무료에 가까운 재화 및 서비스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협력적 ‘공유경제’에 참여하고 있고 이러한 협력적 공유사회가 부상하고 있음을 P2P 네트워크,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이미 경제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유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볼 수는 있겠으나 사무실이나 빈방, 주차장 등을 공유하고 지식이나 재능, 취미, 경험 등을 공유해 나가는 공유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을 공유기업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들이 최우선시하는 부분은 영리추구이니 말이다. 공유경제는 기존 이해관계자와 이익측면에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어 미국이나 영국 등과 같이 여기에 부합되는 법률적 제도 장치를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필자는 제러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에 대한 공유경제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답은 다름아닌 지자체에 있다고 본다. 현재 여러 지자체별로 공유경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단연 그 선두그룹에는 경기도가 있다. 풍부한 자원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공유적 시장경제 체제를 갖춘 공공기관 설립·운영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살펴보면, 경기도는 양극화와 사회적 불평들을 해소하기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를 완화하고 유용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농산물 유통을 강화하는 등 공유 가능한 인프라를 마련해 제공하는 가치를 도정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도정 핵심과제에 연계해 올해 공사가 가진 유용한 자산을 바탕으로 고객과 가치를 공유해 나가는 ‘공유경제 혼합 통한 평택항 물류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도내 중소기업의 대중국 교역 수출확대를 위해 평택항 마린센터내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제공하는 O2O매장과 운영중인 배후단지내 전용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물류서비스가 가능한 ‘평택항 O2O서비스지원센터’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물류플랫폼으로 O2O를 통해 온·오프라인 상거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물류 활성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간편결제를 충족해야 함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인프라를 안정적이며 유기적으로 결합·연결시켜야 함이 성공 포인트로 작용한다.
또한 평택항 마린센터내 공사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여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항만물류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창업아이템 발굴과 지역내 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정보공유와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이동진료와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무료영화상영도 공사 운영시설물을 적극 활용해 지속 추진하고 강화해 나가는 등 공유가치를 핵심과제로 삼고 보다 깊은 관심과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평택항표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 및 물류 활성화를 이끌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적 공공 플랫폼 구축을 지속 마련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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