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4 20:08

김영석 장관, 세월호 인양업체 대표에 "성공적 완수" 당부

이후 진도 팽목항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 위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설을 맞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던 길에 춘절을 앞두고 중국 잠수사들을 격려차 방한 중인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홍충 대표와 광주공항에서 만났다. 김 장관은 홍충 대표와 9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심도있는 면담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동절기에도 쉼 없이 열정을 다해 작업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올해 작업은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인양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인양작업 시 미수습자 유실방지 등에 만전을 기할 것과 안전한 인양과 개구부 유실방지를 위해 설계 작업 시 철저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정부와 상하이샐비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충 대표는 “오늘까지 달라하오에 승선해 현장을 점검했다”며, “열악한 현장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모든 장비와 능력을 총동원해서 7월 말까지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세월호 인양에 사용할 신규 건조 해상크레인으로 1만3250t을 인양하는 등  성능 시험을 마치고 안전한 인양을 위해 부력확보 등 중량 저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월호의 선체중량은 1만294t이며 수중 무게는 8794t이다.

김 장관은 이날 진도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전문가들을 통해 철저하게 공정관리를 실시하고, 핵심작업에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계획대로 인양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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