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싱글족’이라 불리는 1인 가구의 비율은 2016년 현재 전체의 27.6%에 달한다. 4집 중 한 곳이 1인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비율은 2035년에는 34.3%가 될 것으로 예상돼 3집 중 한 곳이 나 홀로가구가 될 전망이다.
싱글족의 홍수 속에서 (주)다모여컴퍼니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원룸이사서비스 앱 ‘한방이사’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방이사는 그 동안 기존 고객의 불만 사항이었던 과다비용 청구, 신용카드 미결제, 피해보장제도 미비, 불친절한 대응 등 오프라인 사업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모바일의 혁신으로 보완하고 차별화해 만든 O2O 서비스이다. 한방이사의 주요 타깃은 25세에서 40세까지의 싱글 여성 직장인이며 이사접수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하고 있다.
(주)다모여컴퍼니의 김형욱 대표이사는 대형 포장이사 프랜차이즈 사업, 세종시 및 10대 혁신도시로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가정이사와 기업이사 시장을 두루 경험했다. 김 대표는 2015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프로젝트가 90% 이상 끝나기 때문에 이사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1인 가구의 증가율에 주목하고 포장이사 시장에 비해 덜 주목받았던 원룸(용달)이사 시장의 사업성을 검토했다.
“1인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배달의 민족과 부동산중개서비스인 직방 등 O2O 스타트업들의 성공과 O2O 기업에 대한 VC(벤처캐피탈)의 투자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 있어 확실한 1위 업체가 없는 원룸이사 시장에서 업계 1위와 점유율 60% 이상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7월1일 (주)다모여컴퍼니를 설립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방이사는 고객의 집에 방문하지 않고 정확한 견적이 가능한 이미지판독 시스템을 통해 출발지 및 도착지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사진만 찍어서 올리면 견적의뢰가 완료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기존 오프라인 사업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모바일의 혁신으로 보완하고 차별화했다. 아울러 고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이사정액제와 모바일 카드결제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향후 이사품질관리를 위해서 오프라인에서는 A/S전담팀 운영과 가맹점 교육시스템 구축하고 온라인에서는 가맹점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서비스 품질을 질적으로 향상해 나갈 예정이다.
경험이 풍부한 물류 스타트업
김 대표는 “요즘 물류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있으나 대부분이 오프라인 운영 경험이 없이 IT기술만으로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창업을 하고 있다. 당사는 최근 법제처, 국민연금공단,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본인은 대형 포장이사 프랜차이즈인 KT로지스24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내는 등 오프라인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 한편 한방이사의 온라인서비스를 제대로 구축하고 시행하기 위해 전 그루폰코리아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했던 이재영 기술이사를 영입해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온라인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자사만의 강점을 어필했다.
(주)다모여컴퍼니가 한방이사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우선 OK캐쉬백, 신용카드사 등 대형업체와의 제휴와 부동산중개 파트너를 통해 이사물량 확보를 통해 매출을 높이고 가맹점의 매출에도 기여해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가맹 희망자들에게 창업 교육 등 창업패키지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제휴사를 통해 확보한 이사물량으로 가맹점에 하루 2건의 물량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기존 가맹점의 인력들을 점차 일용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해 이들의 고용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무케어 솔루션을 통해 제휴 회계사와 가맹점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모든 매출과 매입을 전산화시켜 가맹점에게 이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으로 접수부터 견적, 계약, 수행, 이사완료, 사후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해졌다. 향후 이사시장이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를 사용하는 시장으로 변화될 것이다”며 “당사의 모바일 카드결제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원룸이사 시장부터 신용카드 결제가 빠른 시간 안에 정착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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