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 정기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심각한 둔화세를 겪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정리한 22일자 상하이발 북유럽 스폿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45달러를 기록했다. 북유럽 해상운임은 연초 1200달러를 상회했으나, 최근 3주 동안 절반 이하로 꺾였다. 1월 중하순에는 중국의 구정 연휴 전 물량 밀어내기로 시황이 개선됐으나, 수급 동향이 어두워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다.
지중해의 22일자 스폿 운임은 TEU당 629달러로 전주 대비 240달러 하락했다. 지중해도 연초 120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으나, 22일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북유럽과 지중해 모두 1월 들어 시황 둔화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유럽 수출 항로 이외에 북미 동서안 및 남미 동안 등 항로도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다만 북미 동서안의 하락폭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0~40달러 수준으로 실질적으로는 거의 큰 변동이 없었다. 북미항로는 중국 화남발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은 고전하고 있으나, 화북·화동발은 만선이었다. 북미 동안을 대상으로 임시선이 배치되는 등, 높은 소석률이 운임 시황을 지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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