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반짝 뛰어올랐던 유럽항로 해상운임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의 15일자 상하이발 북유럽 컨테이너 운임(스폿)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40달러로 전주 대비 192달러 하락했다. 북유럽 해상운임은 12월30일 1232달러대까지 회복했으나, 2주일 만에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중해는 TEU당 869달러를 기록해 전주대비 153달러 하락했다.
지난 1일 선사들은 연말부터 중국발 수요가 급증세를 타자 1000~1200달러대의 기본운임인상(GRI)을 시장에 적용했다. 운임회복 절호의 기회로 삼은 선사들은 1월중순 추가 GRI를 시도했다. 하지만 선사들은 수요 증가가 단기에 그치면서 1월15일자 TEU당 500달러대의 GRI를 시행하지 못했다.
유럽항로의 운임회복이 단기에 그쳤지만 북미항로는 인상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의 1월15일 아시아-북미서안 해상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41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81달러 하락했다. 북미동안은 FEU당 2457달러로 전주대비 85달러 하락했다. 북미항로 취항 선사들은 1월1일부로 북미서안에 FEU당 1200달러, 북미동안에는 1500달러에 가까운 운임을 시장에 적용한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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