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맞춤형 고교 인재를 선발해 정식근무에 본격적으로 투입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고졸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 및 부모님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전국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 27명과 이들의 부모 등 가족들이 함께 참석했다. 신입사원들은 대표이사로부터 사령장과 배지, 양복 정장 1벌씩을 수여 받았으며, 오는 18일부터 전국 각지 CJ대한통운 사업장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2년 교육부와 산학협력을 위한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채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CJ대한통운은 경기물류고, 한국항만물류고, 영종국제물류고 등 마이스터•특성화 고교로부터 추천받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실습 위주의 맞춤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트랙(Junior-Track)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29명의 주니어 트랙 1기를 정식 채용한 바 있으며, 금번 수료식에서 수령장을 받은 신입사원들은 주니어 트랙 2기에 해당된다.
2013년 12월 선발된 이후 이들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연 1회 2박3일의 합숙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 8월 여름방학에는 10일 간 본사 및 전국 각지 사업장에 배치돼 현장 실무를 배웠다.
신입사원들은 택배, 항만하역, 물류센터, 국제물류 등 전국 각지의 사업장으로 출신지, 전공에 따라 배치 받았다. 특히 첫 6개월은 일대일로 선배 직원 멘토를 배정받아 회사 생활과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된다.
신입사원들은 물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부산항만물류고 출신 신입사원 김동규(남, 19)씨는 “어려서부터 부산항을 오고가는 화물운송차량들을 보며 물류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키웠는데, 실현되어 매우 기쁘다”며 “내륙운송부터 국제물류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물류전문가가 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영종국제물류고 출신 신입사원 서준용(남, 19)씨는 “택배분야에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인재가 되고 싶다”며 “사회초년생이 된 만큼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날 수료식에 초청된 신입사원 부모 배영철(남, 47)씨는 “아들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어 기특하고 회사에 감사하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잘 배워서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그룹의 인재제일(人才第一)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니어 트랙은 기업과 학생, 정부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며 "맞춤형 일류 인재 육성은 2020년 글로벌 톱 5라는 회사의 목표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물류산업에 걸맞는 물류 전문가를 육성•확보하기 위해 물류 특성화 대학교, 외국어 특성화 대학과도 산학협력을 맺고, 선발된 학생들에게 재학기간동안 등록금 전액 장학금 및 물류현장 인턴십 기회를 주어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4년제 대학교, 전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한 물류 트랙(Track)도 운영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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