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1800여명을 태운 중국 천해 크루즈 선사의 <스카이씨골든에라(Skysea Golden Era)>호가 지난 7일 처음으로 동해항 중앙부두에 입항했다.
크루즈선은 7만1545t 규모로 승객 1847명, 승무원 843명 등 총 2690명이 탑승,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이날 동해항에 도착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동해시는 크루즈선 첫 입항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오전 동해항 중앙부두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등이 테오도로스 자카스 선장과 크리스 스칼리오티스 총지배인, 첫 하선 승객 등에게 입항 축하 기념패와꽃다발, 목도리, 기념품을 증정했다.
동해항에서 내린 중국 관광객은 46개조로 나눠 동해 강릉 평창 정선 속초 등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과 스키체험, 전통시장 체험 등을 한후 경기도와 서울로 이동해 관광하고 11일 부산항에서 크루즈선에 승선, 상하이로 떠난다.
동해항에 도착한 크루즈선은 지난 7일 오후 5시 한국 관광객 7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사카이미나토∼하카다∼벳푸∼부산으로 이어지는 4박5일 일정의 항해에 나섰다.
이날 크루즈선 입항은 그간 화물운송용으로 쓰이던 동해항에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이 90%인 국내 크루즈 관광객은 2011년 15만3000여명에서 2014년 105만7800여명으로 3년 만에 7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이번 입항을 계기로 `강원도 크루즈 시대'를 열고자 유치활동, 테마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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