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포츠웨어의 거인 아디다스 그룹이 중국에서의 높은 인건비 때문에 조달국가를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지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현재 중국에서의 조달 물량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 중국의 홍보이사인 사브리나청은 "이번 결정이 조달지역을 다변화하고, 미래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의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그룹은 전체 소요량의 약 3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구매량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의 글로벌 조달 책임자인 죤 맥나마라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인건비는 매년 11~15% 상승하는데 비해 면과 나일론 등 자재비는 1~4% 정도 상승할 것이"며 "아디다스의 중국에서의 조달을 줄이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서의 주문을 늘릴 것이며, 특히 미얀마가 2020년까지 신발 생산의 4%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2014년 중국에서 3000명 이상을 고용하여, 18억 유로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아디다스 중국은 자체공장은 없는 상태로 모든 제조는 파트너에 의해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259개의 파트너 공급업체가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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